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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동네트워크(食) : 탄수화물 휘게

공연 상세 안내
- 전시일자 :  2020년 7월 14일 부터 2020년 10월 4일 까지
- 시간 : 10:00 ~18:00
- 장소 : 대전창작센터
- 관람료 : 무료 (사진촬영 가능)
- 주최 : 대전시립미술관
- 주관 : 대전시립미술관
- 등급 : 전체관람
- 문의 : 대전시립미술관 042-120
공연정보

기획의도

2020년 창작센터 전시는 큰 주제인 의식주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식食’에서는 음식에 대해서 다룬 작품들을 전시하는데, 그중에서도 밀가루를 재료로 사용한 국수와 빵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대전은 밀가루 음식이 특히 발달했는데 이는 1960-70년대 대전에 밀가루 공급이 많았던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대전(大田)이라는 지명처럼 밭에서 재배된 밀의 공급이 많았으며, 한국전쟁을 계기로 미군부대가 주둔하며 부대에서 반출된 밀가루가 많았다는 것도 밀가루 음식이 많았던 원인이라 추측된다. <대흥동이야기(중구문화원 향토문화자료 24집)>에 따르면 “전후 대전에 공급된 밀가루로 대흥동에는 많은 제과점이 들어서고, 대전역 주변으로 칼국수 전문점들이 들어섰다. 칼국수는 서민의 음식이라면 제과점은 당시의 사치품이고 문화의 토대가 되었다.”고 기록한다. 이런 대전의 역사를 기반으로 대전의 음식문화를 다룬 ‘대흥동 네트워크’전시를 준비하던 중, 코로나 19라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감염병의 확산으로 더 이상 우리의 일상은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사람들이 모이고 참여하는 시끌벅적한 행사는 더 이상 우리 일상의 일부분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작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음식’이라는 주제로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서 떠올리고 이를 통해 작은 위안을 전하고자 한다.

 

전시내용

전시제목인 ‘탄수화물 휘게’는 밥, 국수, 과자, 빵 등의 음식을 구성하는 성분인 ‘탄수화물’과 편안하고 기분 좋은 상태를 뜻하는 덴마크 단어인 ‘휘게 Hygge’를 조합한 것이다. 탄수화물은 탄소와 물이 결합한 물질로 당이라고도 한다. 탄수화물은 즉각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하기 쉬운 상태의 영양소라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영양소이기도 하다. 이런 탄수화물을 통해 우리가 얻는 작지만 소소한 행복감도 하나의 휘게라고 칭해본다. 편안하고 기분 좋은 상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대화할 때 느끼는 행복감 같은 것을 덴마크 인들은 휘게라 표현한다고 하니 우리가 빵이나 면을 먹으며 느끼는 포만감과 행복감도 휘게라고 칭하기로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는, 북마크에 소중히 보물처럼 간직해둔 작가들의 그림들을 소개한다. <탄수화물 휘게>는 너무 평범해서 깨닫지 못하고 있던 일상의 작은 행복에 대한 전시이다. 빵과 면이라는 소소한 소재를 다루지만, 그것이야 말로 아무 일 없이 지속되는 일상을 대변하고 있다. 이 세 작가의 작품들이 우리의 잃어버린 일상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주길 바라며, 언젠가 스미듯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것을 믿는다.

 

작가정보

<나의 드로잉 아이슬란드>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한 엄유정 작가는 주변의 다양한 시각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드로잉과 페인팅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부서지고 흔들리는 형태, 단단한 리듬, 소멸하는 대상을 관찰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다. 엄유정 작가는 빵이 가진 다양한 형태와 쉽게 뭉개지고 허물어지는 과정에 흥미를 가졌고, 3년간 틈틈이 좋아하는 형태의 빵을 찾아다니고 그려서 2019년 라는 제목의 개인전을 열었다. 그 전시를 본 관람객들의 후기는 하나같이 따뜻하고 행복하다는 감상 일색이다. 그의 빵 그림들은 담담한 그림체로 몇 붓으로 그려내었지만 그 그림들은 빵이 가진 감촉과 향기, 맛까지 담겨있는 듯 보는 이에게 큰 포만감을 전한다.

 

나빈 작가는 일상에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장소를 기억하고, 그 순간들을 재구성해서 하나의 화면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인터뷰에서 “만남이 있었던 테이블 위에 놓였던 머리핀, 지갑, 핸드폰 등의 현장을 그리며, 당시의 기억을 풍경처럼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시간이라도 각각의 기억에 따라 당시의 모습이 새롭게 태어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소리가 없는 듯 고요한 그림이지만 그림에서는 온도가 느껴진다. 노랑과 파랑, 그리고 초록이 적절히 배치된 그의 그림에서 여러 가지 감정들이 떠올랐다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그림 속에 담긴 모든 이야기를 알 수 없지만 그림에 담긴 그 순간의 감정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바쁘고 빠듯한 일상 속에 쉼표를 찍는 것 같은 나빈 작가의 그림들은 언제 꺼내보아도 평온함을 선사한다.

 

하루. K 작가의 그림은 풍부하고 화려하고 유쾌하다. 어쩐지 보는 것만으로도 흥겨움이 가득해지는 그림들이다. 한국화의 전통적인 기법을 사용하지만 소재나 표현 방법에서 현대적인 감각과 개성이 넘치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그림인 음식산수 중 <맛있는 산수>와 <편집된 산수>의 작품 시리즈 중 몇 점을 소개한다. <편집된 산수(와신짬뽕)>에서는 집어올린 짬뽕 면발 위에 올라가 오색 깃발을 흔들고 있는 사람, 먹음직스러운 짬뽕 그릇에 담긴 산수가 구석구석 찾아보는 재미를 준다. <맛있는 산수(샌드위치)>는 바게트 빵 사이에 터질 듯이 끼워진 속 재료들이 장대한 산수의 일부라 웃음을 선사한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와 낚시하는 사람들,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 깨알같이 텐트치고 데이트하는 남여까지, 지루할 틈 없는 이 그림을 구석구석 뜯어보길 권한다. 그의 작품 구석구석에서 산수를 즐기는 사람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 작가의 유머감각에 다시금 감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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